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이재명 대통령 공식 취임선서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취임선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조기 대선의 특성을 감안하여, 전통적인 대규모 취임식이 아닌 간결한 헌법 절차로 치러졌습니다. 이번 대선은 전직 대통령 윤석열 씨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데 따른 조기 대선으로,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조기 대선에서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선서와 유사합니다. 취임선서는 대통령 내외의 입장으로 시작되었으며, 개식선언, 국민의례, 취임선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폐식선언 순으로 진행되어 약 30분 이내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5부 요인, 국회의원, 정당 대표,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행정안전부가 주관했습니다.

당선 발표와 권한 이양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표 결과가 확정되며 당선인이 발표된 직후부터 대통령의 임기와 권한은 자동으로 개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군통수권 등 모든 헌법상 권한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동으로 이양되었으며,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국군통수권 이양 보고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선서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헌화하고 참배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이번 조기 대선의 역사성과 국정 정상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절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인사하며,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며 성장과 국가 재정을 되살릴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다시 세우고, 혐오와 대결이 아닌 공존과 화해의 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위기 극복과 성장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이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는 민주당 정부가 정의로운 통합정부가 되고, 분열의 정치를 끝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경제가 살아나고 모든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국민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비전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하는 말처럼,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후손들을 구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모든 국가 역량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정성을 우선시하는 성장과 분배, 그리고 공정을 지향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